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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군인아저씨의 잡담 :::

다녀간 이 9,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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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 rss
2008/09/10 05:12

 9월 10일은 세계 최대의 입자가속기가 가동되는 날. 그럴 가능성은 없다지만 만에 하나 생긴 블랙홀이 지구를 삼켜버린다면? 생일을 기념한 이벤트 치고는 너무 거창한걸? 근데 나만 죽는 것도 아니고 몽땅 사라지면 사실 억울할 것도 없고.. 오히려 홀가분할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사라지는 그 순간에 내 주변은 어떤 모습일지.. 블랙홀이라는 개념 자체가 직관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내 부족한 상상력으로는 옛날만화 이상한 나라의 폴정도가 고작이다. 흠.. 할 일도 없고 힉스 입자 발견을 기원하며 아인슈타인 다큐멘터리나 한 편 봐줘야겠다.

 혼자 밥 해먹고, 혼자 차 끓여 마시고, 혼자 밖으로 나간다. 깜깜한 밤에 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혼자 터덜터덜 걷고 있다는 것이지. 옛날엔 낭만이었던 것도 같은데 요샌 그냥 지지리 궁상같다는 생각뿐. -_- 여러가지로 머리가 복잡한데 생각 많이 한다고 해결 될 것도 아니고 그저 마음가는대로.. 했으면 좋겠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신경쓰이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뭐 이러다 말겠지. 벼락치기 임기응변이 최고 장점이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진짜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ㅎㅎ

 중고차를 알아보고 있는데 이거 뭐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선택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보통은 무조건 싼거.. 내지는 한 발 양보해서 가격대성능비 인데 차는 꼭 그렇지도 않은 모양. 사기치는 인간들이 많아서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요새 디지털기기들 수명을 생각해보면 10년 15년 내달린 고철덩어리가 제대로 동작한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아무튼 새로운 세상이다.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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