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08 20:50
통영터미널에서 충열사까지 택시를 타고 오긴 왔는데 사전 정보 없이 간터라 어디를 가야할 지 막막했다. 관광안내책자라도 찾아야겠단 생각으로 마트에 들렀는데.. 운이 좋았는지 주인아저씨께서 너무 친절하게 통영시에서 가봐야 할 곳을 안내해주셨다. (설명만 20분 -_-) 마트에 들른 다른 여행자에게 안내책자까지 얻고 나니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그래서 소매물도는 일단 내일로 제끼고 자기 전까지 통영시 곳곳을 걸어다녔다.
도로변에서 바라본 통영시. 뒤로 보이는 것은 산이 아니라 섬이다.
故 박경리 선생님의 장례식이 통영에서 있었다..고 한다. 문화마당에 시를 보고 나도 홀가분하게 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해저터널을 나오니 강아지가 마중 나와 있었다. 귀여운 것.
마트 아저씨가 알려준 데로라면 엄청 화려하고 멋진 통영대교여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냥 평범한 다리일 뿐이다. 통영은 미친 고유가 시대에 밤에 운동하라고 환한 조명을 밝혀주는 곳이다. 사진이래봐야 자동으로 놓고 셔터 누르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수준이라, 아름다운 통영의 야경을 담을 수 없음이 못내 아쉬웠다. 집에 가서 메뉴얼부터 읽어봐야겠다.
소매물도
날이 밝았지만 첫 날부터 무리했는지 생각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늦게 일어난 데다 미적거리는 바람에 7시 배편을 놓치고 9시 표를 끊었다. 왕복 30,000원. 안내해주는 아가씨는 오후 2시에 돌아오는 배를 권유했지만 과감히 3시45분 표를 구입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후회했다. 소매물도는 2~3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는 매우 작은 섬이다. -_-
소매물도 향하는 배 안에서 보니 DSLR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이제 나도 유행에 뒤지지 않는 사람이 된 것 같아 잠시 기분이 좋았지만, 서로의 카메라를 힐끔거리며 쳐다보는 것도 유행이 된 것 같아 신경이 쓰였다. 카메라 구경하러 온 것도 아닐텐데, 다들 각자의 여행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소매물도 오르는 길에 있는 매점? 민박? 원래 폐교였단다. 500원짜리 생수를 3천원에 파는 곳이다.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사진을 찍으면 그대로 그림이 되는 아름다운 섬이다.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으로 가기 위해선 하루에 한 번씩 열리는 바닷길인 열목을 지나야 한다. 계단을 내려가면 보이는 자갈길? 이 열목이다. 열목에서 바라본 등대섬 전경. 정상에서 본 아름다운 풍경이 현실이 되어 눈 앞에 펼쳐졌다. 출발 할 때만해도 흐렸던 날씨가 소매물도 도착하면서 쨍해졌고 피부는 까맣게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연인들은 여전히 돌맹이 따위에 사랑을 약속하고 있었다.
망태봉 가는 길. 건물이 옛날 만화영화에 나오는 깡통로봇을 닮았다.
배가 고파서 3천원짜리 생수를 파는 곳에서 3천원짜리 사발면을 사먹었다. 의자에 앉으면 눈 앞에 바다가 보이는 절경이 함께 했지만, 제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라도 혼자 먹는 사발면은 처량할 뿐이다.
돌아기기 위해 다시 포구로.. 통영시로 가는 돌아가는 배를 탔는데 피부가 심하게 탔는지 피부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이래서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 거구나. 실감했다. -_- 통영으로 돌아오니 시간대가 어정쩡해서 다른 여행지를 택하기가 어려웠다. 애초에 거제나 남해를 돌아볼 생각이었지만 포기하고 경주로 가기로 했는데 경주가는 버스 마저 이미 끊겨있었다. 지도를 훓어보니 대구가 그나마 가까워보여 대구로 향했다. 이번 여행은 이래저래 아다리가 맞지 않았다.
도로변에서 바라본 통영시. 뒤로 보이는 것은 산이 아니라 섬이다.
故 박경리 선생님의 장례식이 통영에서 있었다..고 한다. 문화마당에 시를 보고 나도 홀가분하게 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해저터널을 나오니 강아지가 마중 나와 있었다. 귀여운 것.
마트 아저씨가 알려준 데로라면 엄청 화려하고 멋진 통영대교여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냥 평범한 다리일 뿐이다. 통영은 미친 고유가 시대에 밤에 운동하라고 환한 조명을 밝혀주는 곳이다. 사진이래봐야 자동으로 놓고 셔터 누르는 것밖에 할 줄 모르는 수준이라, 아름다운 통영의 야경을 담을 수 없음이 못내 아쉬웠다. 집에 가서 메뉴얼부터 읽어봐야겠다.
소매물도
날이 밝았지만 첫 날부터 무리했는지 생각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늦게 일어난 데다 미적거리는 바람에 7시 배편을 놓치고 9시 표를 끊었다. 왕복 30,000원. 안내해주는 아가씨는 오후 2시에 돌아오는 배를 권유했지만 과감히 3시45분 표를 구입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후회했다. 소매물도는 2~3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는 매우 작은 섬이다. -_-
소매물도 향하는 배 안에서 보니 DSLR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이제 나도 유행에 뒤지지 않는 사람이 된 것 같아 잠시 기분이 좋았지만, 서로의 카메라를 힐끔거리며 쳐다보는 것도 유행이 된 것 같아 신경이 쓰였다. 카메라 구경하러 온 것도 아닐텐데, 다들 각자의 여행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소매물도 가는 뱃길 사진 더 보기
소매물도 도착.소매물도 오르는 길에 있는 매점? 민박? 원래 폐교였단다. 500원짜리 생수를 3천원에 파는 곳이다.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사진을 찍으면 그대로 그림이 되는 아름다운 섬이다.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으로 가기 위해선 하루에 한 번씩 열리는 바닷길인 열목을 지나야 한다. 계단을 내려가면 보이는 자갈길? 이 열목이다. 열목에서 바라본 등대섬 전경. 정상에서 본 아름다운 풍경이 현실이 되어 눈 앞에 펼쳐졌다. 출발 할 때만해도 흐렸던 날씨가 소매물도 도착하면서 쨍해졌고 피부는 까맣게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연인들은 여전히 돌맹이 따위에 사랑을 약속하고 있었다.
연인들을 향한 나의 마음
등대섬 등대에서 바라본 소매물도. 이제 왔던 길을 다시 올라가야 한다. 어제 무리했던 것이 화근이었는지, 구경할 땐 마냥 좋았던 계단 너머 풍경은 이제 지옥처럼 보였다.망태봉 가는 길. 건물이 옛날 만화영화에 나오는 깡통로봇을 닮았다.
배가 고파서 3천원짜리 생수를 파는 곳에서 3천원짜리 사발면을 사먹었다. 의자에 앉으면 눈 앞에 바다가 보이는 절경이 함께 했지만, 제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라도 혼자 먹는 사발면은 처량할 뿐이다.
돌아기기 위해 다시 포구로.. 통영시로 가는 돌아가는 배를 탔는데 피부가 심하게 탔는지 피부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이래서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 거구나. 실감했다. -_- 통영으로 돌아오니 시간대가 어정쩡해서 다른 여행지를 택하기가 어려웠다. 애초에 거제나 남해를 돌아볼 생각이었지만 포기하고 경주로 가기로 했는데 경주가는 버스 마저 이미 끊겨있었다. 지도를 훓어보니 대구가 그나마 가까워보여 대구로 향했다. 이번 여행은 이래저래 아다리가 맞지 않았다.

